응급실 내원비ㆍ전염병 진단비 등 보장
서울시가 새해부터 태어나는 쌍둥이들에게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이는 서울시 주민등록 쌍둥이 양육 가정이면 자동으로 가입되며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등 최대 30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25일 서울시는 탄생 응원 서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다태아 출생아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며, 보장 기간은 출생일로부터 2년이다. 시행 첫해인 내년에는 약 2575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장내용은 총 17개로, 보장항목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요 보장내용은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화상 수술비 △상해 또는 질병 치료 입원비 △암 진단비 등이 해당한다.
예를 들어 상해 및 질병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진료받은 경우 내원 시마다 3만 원의 ‘응급실 내원비’를 지원한다.
보험금 청구는 청구 사유 발생 시 다태아 출생아의 법정대리인이 청구서, 구비 서류 등을 갖춰 계약보험사인 메리츠화재보험의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 시술을 통해 출산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생률도 늘고 있어 새해부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 지원을 새롭게 시작한다”며 “다태아 양육 가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