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박정위<사진> 정형외과 교수가 대한고관절학회 정기총회에서 국제학술상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국제학술상 최우수상은 국제학술지에 실린 연구 중 뛰어난 연구와 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박 교수는 ‘30세 이하 젊은 환자에게서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의 장기 안전성과 효과’를 규명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고관절 뼈가 죽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을 치료하기 위해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주로 40~50대에게 발병하며 관련 연구도 해당 연령층이 대부분이다.
젊은 환자들에게서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나타나는 사례가 있지만, 관련 연구는 드물어 치료가 소극적으로 진행되는 실정이다.
박 교수는 활동성이 높고 기대수명이 많은 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모 및 파손 위험성이 적은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적용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13년간 재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7.6%였으며, 세라믹 파손은 없는 등 젊은 환자들에게 4세대 세라믹의 적합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정형외과 국제 학술지인 ‘뼈관절 외과학회지(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실렸다.
박 교수는 “고관절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수술 관련 연구를 지속해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