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뇌혈관질환 주의보…‘뇌졸중’ 조심 [e건강~쏙]

입력 2023-12-17 08:00 수정 2023-12-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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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으로 5분에 1명씩 발생, 20분에 1명꼴로 사망할 정도로 위험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 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서울 중구 광화문역 일대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중구 광화문역 일대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갑자기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클수록 뇌혈관질환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겨울철 특히 주의해야 할 병은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5위에 해당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 수는 2018년 59만1946명에서 2022년 63만4177명으로 연평균 1.7%씩 증가했다. 매년 10만 명 넘게 뇌졸중에 노출되고 있다. 5분에 1명씩 발생하고, 20분에 1명꼴로 목숨을 잃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겨울철는 추위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이에 따라 혈압이 오르면서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또 온도가 크게 떨어지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전(피떡)이 발생하기 쉽다. 최근에는 고혈압 환자의 증가로 뇌졸중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뇌졸중은 혈관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한 질환이므로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곧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뇌졸중 환자의 60~70%는 고혈압을 앓고 있고,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발병률은 일반인의 4~5배에 달한다.

또한, 당뇨병에 노출되면 뇌졸중 발생위험이 2배가량 높아진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뇌졸중의 비중도 20% 정도 차지한다. 이외에도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 습관으로 인한 요인도 있으며 나이나 가족력 등도 발병 위험인자로 꼽힌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가 필요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술과 담배를 피하고, 음식은 적당량으로 규칙적으로 섭취하면서 적당한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곳에 오래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이 있거나 비만한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변화,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장소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갑자기 한쪽 얼굴·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어지러움, 시야장애, 심한 두통이 생기면 뇌졸중 신호로 인식해야 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평소 뇌졸중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3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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