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3일 CJ ENM에 대해 ‘일본 TOHO의 자회사인 TOHO 인터내셔널과 동행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0만 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TOHO 인터내셔널이 CJ ENM의 자회사인 Fifth Season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규모는 약 2925억 원이다. 지분은 25% 수준”이라며 “TOHO(東寶)는 1932년 설립된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애니메이션, 영화, 연극, 음악 등의 제작과 배급은 물론 영화관과 연예 기획사까지 보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질라, 라돈 등 다수의 메가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브리 스튜디오와 신카이 마코토의 콘텐츠 배급 또한 전담하고 있다”며 “증자 이후 Fifth Season의 지분율은 CJ ENM 60%, TOHO 25%, 엔데버 15%로 변화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증자로 Fifth Season의 운영자금 확보는 물론,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있어서도 글로벌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CJ ENM과 Fifth Season은 향후 TOHO의 콘텐츠를 글로벌 방향으로 기획, 개발하고 일본 현지의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OTT간 경쟁심화와 수익성 악화로 타개책을 모색 중인 티빙의 움직임 또한 중요한 관전포인트”라며 “티빙은 최근 웨이브와의 합병설이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주체, 가치평가 이슈 등 다양한 변수가 여전히 상존하나, 국산 OTT의 대형화는 콘텐츠 경쟁력 극대화라는 측면에서는 우선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