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우리투자證 사장, 서산대사 선시(禪詩)로 퇴임

입력 2009-05-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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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여년간 우리투자증권을 이끌던 박종수 사장이 백범 김구 선생이 어려운 결단을 내릴 때마다 되새겼다고 해 유명한 서산대사의 선시(禪詩)를 남기고 퇴임했다.

29일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은 "오늘 42기 주총을 마지막으로 대표이사 사장직을 사임하게 됐다"며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하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종수 사장은 지난 2005년 1월 LG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해 우리증권과의 통합 후 기존의 브로커리지 하우스에서 투자은행으로의 기반을 닦았다.

박 사장 취임후 25조원 수준이던 리테일 고객자산은 경쟁사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재 61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경상이익도 2006년과 2007년 연속 3000억원을 상회한데 이어 지난해 금융위기 속에서도 2761억원을 기록했다.

박 사장은“합병이라는 쉽지않은 과정을 거치면서도 이같은 성과를 거둔 원동력은 무엇보다 임직원 여러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땀 이었다”며 백범 김구 선생이 어려운 결단을 내릴 때마다 되새겼다던 서산대사의 선시(禪詩)로 작별을 고했다.

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길 걸어갈 제

不須胡亂行, 행여 그 걸음 아무렇게나 하지 말세라

今日我行跡, 오늘 남긴 내 발자국이

遂作後人程,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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