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수익성 악화에 신차 구매 혜택 줄였다

입력 2023-12-10 11: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한·KB·삼성·롯데 등 캐시백 축소…무이자 할부도 중단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동차 캐시백 등 카드사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혜택이 줄고 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고 경기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하자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양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신차를 구매할 때 제공하는 카드 캐시백 혜택을 최근 줄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말 오프라인에서 일시불로 자동차를 구매하면 캐시백을 0.6%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9월 말 1.0%, 10월 말 0.8%보다 축소된 규모다.

삼성카드는 9월 말 1.0%에서 11월 말 0.7%로, KB국민카드는 0.9%에서 0.7%로, 롯데카드는 1.0%에서 0.5%로 캐시백을 줄였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0.8%), 우리카드(1.0%), 하나카드(1.1%)는 캐시백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 역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할부를 취급하는 6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하나·롯데·우리카드)의 할부금리(신형 그랜저 구매 시, 30% 현금·36개월 할부 기준)는 이달 초 기준 연 5.2∼8.7%이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신한카드 상단은 6.3%에서 6.5%로, 하단은 5.9%에서 6.1%로 올랐다. 삼성카드는 하단이 6.3%에서 6.9%로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카드사들이 취급하는 자동차 할부 금융 자산은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6개사의 자동차 할부 금융 자산은 10조1632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6460억 원) 대비 4.5% 줄었다.

카드사들은 건전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입장이다. 수익성 악화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카드사가 내실 경영과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 이후 수익이 나지 않는 다른 혜택도 줄이는 추세다. 현재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등은 세금ㆍ4대 보험 납부에 대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272,000
    • -2.63%
    • 이더리움
    • 4,487,000
    • -4.21%
    • 비트코인 캐시
    • 489,000
    • -7.74%
    • 리플
    • 627
    • -5.57%
    • 솔라나
    • 192,400
    • -4.52%
    • 에이다
    • 539
    • -6.42%
    • 이오스
    • 733
    • -8.03%
    • 트론
    • 182
    • -1.09%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900
    • -10.98%
    • 체인링크
    • 18,670
    • -6.42%
    • 샌드박스
    • 413
    • -8.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