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일문 SK렌터카 대표, 성과 인정 연임…최대 실적 이어간다

입력 2023-12-07 14: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2년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기대…신용등급도 올라

▲황일문 SK렌터카 대표. (사진제공=SK렌터카)
▲황일문 SK렌터카 대표. (사진제공=SK렌터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던 SK렌터카의 황일문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그간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계열사별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등 부회장단을 비롯해 일부 계열사 대표가 바뀐 가운데 황 대표의 이름은 인사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연임의 길이 열렸다.

앞서 2021년 인사에서 SK렌터카 수장이 된 황 대표는 그룹 내에서도 전략통으로 손꼽힌다. SK렌터카 모회사인 SK네트웍스에서 전략기획실장, 전략본부장을 비롯해 워커힐 호텔앤드리조트 총괄 등을 역임했다.

황 대표가 SK렌터카 대표 선임 이후 남긴 족적은 뚜렷하다.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신용등급이 올라갔고, 이에 따라 조달금리는 낮아져 또다시 수익과 매출이 오를 수 있는 밑바탕이 형성됐다.

황 대표가 취임한 첫해(2021년) SK렌터카는 연결기준 매출 1조369억 원, 영업이익 791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0.1%, 11.7% 늘어난 수치다.

성장세는 작년과 올해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1조2465억 원으로 불어났고 영업이익은 951억 원으로 커졌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매출이 6409억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3년 만에 두 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올해 들어선 1~3분기 누적 매출 9367억 원, 영업이익 83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2%, 18.6% 신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한다. 수익성도 갈수록 좋아져 2019년 6.5%였던 영업이익률은 2021~2022년 모두 7.6%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9.3%까지 올라 두 자릿수를 넘보고 있다.

황 대표가 취임 직후 선보인 온라인 판매 채널 ‘SK렌터카 다이렉트’가 주효했다.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 속에 기존 15단계를 6단계로 대폭 축소해 3분이면 장기렌터카 계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2년간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황 대표는 이외에도 업계 최초 탄 만큼만 요금을 내는 ‘SK렌터카 타고페이’, 신차급 중고차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고차 장기렌터카’ 같은 혁신 서비스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갖추면서 신용등급도 올랐다. 3월 한국신용평가를 시작으로 5월 NICE신용평가, 6월 한국기업평가 등 3대 신용평가사는 SK렌터카 회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안정적)’, ‘A2’에서 ‘A+(안정적)’, ‘A2+’로 한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 금리 상승기에 SK렌터카의 조달금리 인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로의 완전 자회사 편입과 더불어 상장폐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이러한 변화 속에 내부 임직원을 다독이는 한편 지난 3년간 해온 것처럼 SK렌터카의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비트코인, ETF 유입에 투심 회복…이더리움 ETF 승인 '오매불망' [Bit코인]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배터리 화재…"현재 정상운행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14: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082,000
    • +4.25%
    • 이더리움
    • 4,897,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551,500
    • +2.51%
    • 리플
    • 671
    • +1.36%
    • 솔라나
    • 207,800
    • +7.28%
    • 에이다
    • 560
    • +4.48%
    • 이오스
    • 817
    • +3.42%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30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50
    • +3.36%
    • 체인링크
    • 20,170
    • +6.27%
    • 샌드박스
    • 468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