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로절린 여사 장례식 엄수

입력 2023-11-29 15: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9세 카터, 77년 해로한 부인 로절린 여사 마지막길 배웅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모리대 내 교회에서 엄수된 부인 로절린 여사의 장례식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해 애도하고 있다. 애틀랜타(미국)/로이터연합뉴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모리대 내 교회에서 엄수된 부인 로절린 여사의 장례식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해 애도하고 있다. 애틀랜타(미국)/로이터연합뉴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절린 여사의 장례식이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모리대 내 교회에서 엄수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호스피스 돌봄을 받아온 올해 99세의 카터 전 대통령이 휠체어를 탄 채로 맨 앞줄에서 참석해 77년 든든한 버팀목이자 정치적 지원군이었던 부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올해 2월부터는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돌봄에 들어간 이후에는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짙은 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있었고, 그와 그의 아내의 모습이 그려진 담요를 두르고 있었다.

▲앞에서부터 멜라니아 트럼프, 미셸 오바마, 로라 부시, 힐러리 클린턴 등 전 미국 영부인들이 28일(현지시간) 로절린 카터 전 영부인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애틀랜타(미국)/AP연합뉴스
▲앞에서부터 멜라니아 트럼프, 미셸 오바마, 로라 부시, 힐러리 클린턴 등 전 미국 영부인들이 28일(현지시간) 로절린 카터 전 영부인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애틀랜타(미국)/AP연합뉴스
장례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내외가 참석했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 등도 자리했다. 모두 연설 없이 맨 앞줄에 앉아 침묵을 지키며 애도했다.

앞서 로절린 여사는 19일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5월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지난 17일 호스피스 돌봄에 들어간 뒤 이틀만에 운명했다.

29일엔 고향 마을인 플레인스의 한 교회에서 가족과 친구,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고별 예배가 열리며 이후 로절린 여사는 고향 땅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간다.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1927년 태어난 로절린 여사는 1946년 카터 전 대통령과 결혼했으며, 역대 영부인과 달리 ‘공동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남편인 대통령을 대신해 해외 순방을 다니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66,000
    • +1.58%
    • 이더리움
    • 4,324,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0.51%
    • 리플
    • 718
    • +1.27%
    • 솔라나
    • 248,500
    • +6.47%
    • 에이다
    • 651
    • +0.77%
    • 이오스
    • 1,109
    • +1.56%
    • 트론
    • 169
    • +0%
    • 스텔라루멘
    • 149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00
    • +1.05%
    • 체인링크
    • 22,850
    • -1.34%
    • 샌드박스
    • 607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