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부커상 수상작 아일랜드 작가 린치의 ‘예언자의 노래’

입력 2023-11-27 15:37 수정 2023-11-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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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163편 가운데 최종 선정

▲2023 부커상 수상자인 폴 린치 아일랜드 작가. EPA연합뉴스
▲2023 부커상 수상자인 폴 린치 아일랜드 작가. EPA연합뉴스
아일랜드 작가 폴 린치(46)의 ‘예언자의 노래(Prophet Song)’가 26일(현지시간)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2023 부커상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작품은 가까운 미래에 아일랜드가 전체주의로 몰락한 후 내전이 일어나면서 한 피란민 가족이 나라를 떠나는 모습을 그린 디스토피아적 소설이다. 시리아의 오랜 내전과 분쟁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에 대해 무관심한 서구 세계에 주목한 린치 작가는 그 역경을 자신의 국가에 대입해서 이번 5번째 작품을 썼다.

영국,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등 영어 사용 국가들의 출판사들이 제출한 163편의 소설작품 가운데 최종 5명에 뽑혔고, 토론 끝에 최종 당선작으로 예언자의 노래가 선정됐다.

에시 에두잔 2023 부커상 심사위원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포함해 최근의 위기에 대한 반향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수상하기 충분했다”면서 “감성적인 서사, 담대함과 용기의 승리”라고 말했다.

에두잔 위원장은 또 “심사위원들은 6시간의 토론 후에도 만장일치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도 “예언자의 노래가 현재 우리 시대의 사회적, 정치적 불안을 포착하는 가치 있는 수상작이라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번 수상으로 린치는 부커상을 받은 5번째 아일랜드 작가가 됐다.

1969년에 제정된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영어로 출판된 소설 작품 가운데 매년 최고의 소설을 선정해 수여한다. 상금은 5만 파운드(약 8000만 원) 또는 약 6만30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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