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블루오션 논하기는 ‘시기상조’

입력 2009-05-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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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조성과 방송 생태계 파악이 우선

시행 5개월이 지난 IPTV가 저조한 가입자 유치와 막대한 투자비용으로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과연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OBA2009 컨퍼런스에서 열린 ‘IPTV 블루오선인가 레드오션인가?’라는 정책토론회에서는 IPTV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 졌다.

토론자들은 대부분 IPTV의 잠재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아직까지 개선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고 내외적 환경 조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블루오션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발제자로 나선 서울산업대 최성진 교수는 “현 시점에서 IPTV가 블루오션인지, 레드오션인지는 이를 추진하는 3사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부분으로 예측이 어렵다”며 “IPTV가 방송시장에서 어느 정도 꾸려 갈 수 있는가, 방송시장의 생태계상 ALL-IP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볼 때 적절한 환경이 생존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IPTV의 사업성에 있어서는 사업자와 지상파간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KT 심주교 상무는 “1년도 되지 않은 서비스 시장에서 블루나 레드를 고민하는 것 자체가 사업자 입장에서는 난감하기도 하고, 뭔가 실수를 한 것은 아닌가 뒤돌아봐야 할 상황인 것 같다”며 “기존 매체가 생각할 수 없는 가능성이 많다고 보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맞춰줄 수 없다면 레드오션도 힘들 수 있다. 이는 사업자의 몫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하용철 팀장은 “IPTV가 가진 문제가 아니라 시장 형성이 너무 빨랐다는 것이다. 치밀하게 준비하고 런칭했으면 이슈가 제기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IPTV라는게 기존 흑백에서 컬러TV로 바뀌는 정도로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블루오션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반면 KBS 김영삼 차장은 “채널사업자들은 애초에 레드오션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지상파 DMB도 수익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IPTV 역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통신사업자들이 얼마만큼의 투자와 가입자 유치하는 시간을 어느 정도 잡을 것이냐를 진지하게 다시 고민해야 할 때이다. 3년 내 사업자 당 최소 200만 이상 가입자 유치를 하지 못할 경우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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