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테니스화 등의 사이즈를 맞춰주는 국내 스타트업 기술이 유럽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핏테크(Fit Tech) 스타트업 펄핏은 국내 순수 스포츠 브랜드 비트로 운영사인 학산과 아웃도어 박람회 ISPO 뮌헨 2023에 참가했다.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ISPO는 스포츠용품, 스포츠웨어를 위한 세계 최대 무역박람회다. 1970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110여 개국, 500여 개 업체가 참가 중이다.
펄핏은 이번 행사에서 비트로와 함께 ‘비트로핏’(Vitro Fit)을 선보일 예정이다. 펄핏의 대표 서비스인 ‘펄핏사이즈’ 기능이 들어갔다.
‘펄핏사이즈’는 발 측정 모듈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사이즈 추천 솔루션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 비트로, 사뿐, 슈마커, 데카트론 코리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펄핏사이즈’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비트로에서 주로 취급하는 기능화는 소비자가 정확한 사이즈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신발 중 하나다. 단순 사이즈가 아닌 스포츠화로서 소비자의 운동 능력도 고려해야 해서다.
펄핏은 비트로의 ‘사이즈 추천 체험 공간’에서 방문객들이 테니스화, 탁구화, 배드민턴화 등 코트화의 완벽한 ‘핏’을 찾을 수 있도록 펄핏사이즈 기능을 제공한다.
펄핏은 올해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북미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럽과 아시아권의로 진출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 스토어를 위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선용 펄핏 대표는 “온라인 신발 쇼핑 경험의 한계를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통해 패션 업계 전반에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비트로와 함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사에 참석하는 세계적인 아웃도어 스포츠사에도 펄핏사이즈 기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