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 콘텐츠 자체 개발도 고려

입력 2009-05-27 14:58 수정 2009-05-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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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사업자 협상 불발시 자체 제작도 불사

KT가 IPTV 활성화를 위한 채널사업자(PP)와 콘텐츠 제휴가 쉽지 않을 경우 자체 제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 미디어본부 심주교 상무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OBA2009 컨퍼런스에서‘뉴 패러다임 IPTV’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걸음마 단계에 있는 IPTV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기 높은 콘테츠 도입이 절실하다”며 “그러나 콘텐츠 제공자가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상황이어서 결렬이 될 경우 자체 제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IPTV는 지상파 중계가 실시되면서 가입자 유치에도 탄력을 받고 있지만 인기 높은 스포츠, 드라마 채널의 경우 채널사업자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양방향 서비스를 표방하는 IPTV가 실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고객 반응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KT 역시 현재 송출되는 콘텐츠 업그레이드에 소요되는 비용이 연간 1000억원에 이르는데 반해 수익은 절반도 못미치는 실정이어서 유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심 상무는 “기존 통신망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스 시켜야 하기 때문에 시설투자 비용에 부담이 따른다”며 “근본적으로 콘텐츠 보유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방송시장이 케이블TV의 독점적 형태에서 IPTV가 가세함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또 앞으로 IPTV가 단방향 서비스 형태인 모바일TV에도 도입될 경우 시너지 효과는 크게 확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지상파 DMB로 대변되는 모바일TV가 수익 구조에 어려움이 많아지면서 이를 극복할 만한 방안으로 IPTV를 검토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어 IPTV를 모바일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심 상무는 “서비스 품질에서도 셋톱박스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시행착오를 거치며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기 콘텐츠 역시 다음달 이후에는 케이블TV와 같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IPTV 사업자는 수익보다는 개척자 정신으로 투자하는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홍보 전략과 양질의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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