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원신소재 새만금에 3000억 투자…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 건립

입력 2023-11-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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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11월 23일 에이원신소재와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11월 23일 에이원신소재와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
이차전지 음극재 연구·제조 전문기업인 중국 탄이신에너지그룹의 기술을 도입해 설립한 한국법인인 에이원신소재가 새만금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을 짓는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는 23일 에이원신소재와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로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며 원료로 흑연과 코크스(다공질 고체연료)를 주로 사용한다.

MOU에는 김경안 새만금청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웨민 중국 탄이신에너지그룹 동(董)사장, 한상영 에이원신소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에이원신소재는 3000억 원을 투자해 올해 말 새만금산단 5공구에 착공, 2025년부터 연간 25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10만 톤 규모의 음극재(천연흑연·인조흑연)를 생산한다. 신규 고용인원은 250여 명이다.

음극재는 국내 이차전지 소재산업 중 가장 취약한 분야로 이번 투자로 국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김경안 새만금청장은 “음극재 기업의 투자도 본격화됨에 따라 새만금산단은 완전한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성큼 다가섰다”며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매력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영 에이원신소재 대표이사는 “새만금 국가산단에서 글로벌 음극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산단은 투자유치 누적액 8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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