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용퇴…신임 CEO에 김동명 사장

입력 2023-11-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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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024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김 사장 등 24명 승진

▲왼쪽부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왼쪽부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으로는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선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CEO를 비롯해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 선임 1명 등 총 24명의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2021년 11월부터 2년여간 LG에너지솔루션 CEO를 맡았던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해외 투자와 고객 확보 등을 중점으로 한 ‘엔솔 1.0’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만큼, 강력한 실행을 통해 ‘엔솔 2.0’을 준비하는 지금이 자리를 물려주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권 부회장은 “내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것이며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용퇴 배경을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로 입사해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 등을 이끌어 온 ‘LG맨’이다. 2021년 11월 LG에너지솔루션 CEO로 부임한 뒤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취임 당시 200조 원 안팎이던 수주 규모를 500조 원까지 늘리며 LG에너지솔루션을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임으로는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아온 김동명 사장이 선임됐다.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여 만에 CEO에 올랐다.

1969년생인 김 사장은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LG그룹 배터리연구센터에 입사해 연구개발(R&D), 생산, 상품기획 등 배터리 산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2014년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수주 확대,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법인(JV) 등을 추진했다.

김 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배터리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동명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 선임 1명 등 총 24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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