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도산 위기 놓인 종이빨대 업체들…“정부 믿은 것 후회”

입력 2023-11-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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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 생존 대책 협의회’가 정부의 일회용품 정책에 대해 입장을 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이 빨대 생존 대책 협의회’가 정부의 일회용품 정책에 대해 입장을 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정부가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조처’의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하면서 국내 종이 빨대 업체들이 “정부 정책을 믿고 사업한 것이 후회된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13일 종이 빨대 제조업체들이 조직한 ‘종이 빨대 생존 대책 협의회’는 “정부가 플라스틱 빨대 금지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해 플라스틱 빨대를 써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줬다”며 플라스틱 빨대 규제 무기한 연기 철회와 종이빨대 제조 및 판매업체의 생존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번 조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려는 사회 분위기 형성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며 “그 결과 국내 종이 빨대 제조·판매 소상공인들은 판로가 끊기고 줄도산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종이 빨대 업체가 줄도산하고 산업이 무너지면 나중에 품질이 낮은 수입산 빨대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국민 건강만 위협받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협의회는 종이 빨대를 향해 제기되는 비판점들도 인정했다. 협의회는 “종이 빨대에 불편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안다”며 “종이 빨대를 보완해 플라스틱 빨대보다 우수한 제품이 되도록 연구개발을 계속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종이 빨대 업체 지원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이날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체들과도 만나 플라스틱 빨대는 소비자가 요청할 때만 제공하고 매장 내 소비자 눈에 보이는 곳에는 종이 빨대만 비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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