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금리 장기화 전망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외 채권금리가 급등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085%로, 전월보다 20.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물은 4.203%, 10년물은 4.325%로 각각 26.1bp, 29.5bp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금리는 예상에 부합하게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됐지만, 미국의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통화긴축 기조상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에 큰 폭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7조3600억 원 감소한 68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순발행이 4조8000억 원 증가하면서 2719조9000만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3조4000억 원 감소한 4조7000억 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5건, 2조35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조6060억 원)보다 7490억 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9조10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조5230억 원)보다 7조5784억 원 증가했고, 참여율은 386.5%로, 291.7%p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률은 0.5%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39조5000억 원 감소한 304조9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1000억 원 감소한 16조 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조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3조5000억 원, 통안증권 7000억 원 등 총 5조1000억 원 순매수했다.
10월 말 기준 CD 수익률은 머니마켓펀드(MMF) 자금 수요 감소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 등으로 전월 대비 1bp 하락한 3.82%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7건, 2조250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7월 제도도입 후 지난달 말까지는 총 381개 종목, 약 151조7000억 원의 QIB 채권이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