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북핵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5일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지수는 0.25% 상승한 3,236.16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지수는 4,918.45로 전장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발표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는 독일기업들의 신뢰도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승 반전했다.
지난 3월 2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 5월 들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뮌헨 소재 Ifo 연구소가 전했다.
또한, 프랑스의 제약업체인 사노피-아벤티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1억9천만 달러의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원료를 주문 받았다는 소식에 제약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주가는 1.9%, 로슈 홀딩 AG는 1.5% 각각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의 포르쉐는 3.3% 떨어졌으며, 프랑스의 르노 SA도 2.1%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는 이날 공휴일로 휴장했다.
■ 시장방향성 확인 후 대응!
전일 국내증시는 북한의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급격한 하락을 보인 후, 1400선을 힘겹게 지켜내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종목별로는 투매의 양상까지도 보여지면서 아찔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지속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회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아랫꼬리를 길게 달아버렸다는 건 자칫 상승추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음을 뜻한다.
또한 전일은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반등을 나타냈으나, 금일부터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저점에서 매수한 단기매매자들의 매도물량을 시장이 어찌 소화해 내는지,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매수에 가담해 주는지 등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해외언론의 경우 우리나라의 분위기에 대해 심각한 수준으로 해석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정치적 분열이 발생되고 있으며,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어 상당히 심각하다고 언론들이 보도를 하고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큰 문제가 아니면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보겠으나, 외국인들의 시각에서는 다르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 중동에서의 유혈사태들을 보게 되면 우리의 입장에서는 매우 심각하게 해석을 하나, 그들의 입장에서는 일상생활이며 극히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외부시각의 변화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금일 시장의 방향성을 체크한 후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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