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잇는 '조지아'와 EPA 협상 스타트…공급망·청정에너지 방점

입력 2023-11-02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업부, '한-조지아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 선언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역 중심지인 조지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서울에서 게나디 아르벨라제(Genadi Arveladze) 조지아 경제지속가능발전부 차관과 '한-조지아 EPA' 공식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올해 9월 우리나라의 첫 EPA 추진계획이 보고된 이후 한 달여 만에 조지아와 EPA 협상 개시에 합의함으로써,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폭넓은 협력에 방점을 둔 EPA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EPA는 FTA와 같이 관세 철폐 등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협력 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이다. 한국은 △아프리카의 케냐·탄자니아·모로코 △아시아의 방글라데시, 태국, 파키스탄 △동유럽·중남미의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등과 EP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시아-유럽을 잇는 교역 중심지인 조지아는 총 46개국과 14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넓은 배후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카서스 지역의 지경학적 요충지에 있는 교통‧물류 거점으로, 산업‧에너지 등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이다.

안 본부장은 "조지아는 주요 석유‧가스 수송로가 지나는 에너지 회랑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고, 유럽연합(EU), 걸프협력회의(GCC), 독립국가연합(CIS) 등 인접 경제권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잠재시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라며 "조지아와의 EPA 체결을 통해 수출‧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공급망 등 분야에서 포괄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협상 개시 선언과 연계해 광물, 에너지, 공급망 등 양국 협력 유망분야의 민간 단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간담회도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 나다레이슈빌리(Nadareishvili) 조지아 경제지속가능발전부 투자차관은 조지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 등 투자유치정책과 대외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양국은 내년 1분기 1차 공식 협상을 열고, 조속한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32,000
    • -1.39%
    • 이더리움
    • 3,502,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459,500
    • -4.07%
    • 리플
    • 818
    • +5.28%
    • 솔라나
    • 206,000
    • -1.9%
    • 에이다
    • 528
    • -1.49%
    • 이오스
    • 703
    • -2.36%
    • 트론
    • 203
    • -0.98%
    • 스텔라루멘
    • 133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100
    • -3.47%
    • 체인링크
    • 16,780
    • -0.94%
    • 샌드박스
    • 383
    • -3.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