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여성 조롱한 日의원, 지적당하자…“일본 깎아내리는 사람 있어”

입력 2023-11-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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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연합뉴스)
▲(교도 연합뉴스)
한복 차림 여성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가 징계 처분을 받은 일본 국회의원이 “차별하지 않았다”며 반론을 내놓아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스기타 미오 중의원(하원)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아이누와 재일교포 여러분에 대한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차별과 사이비, 그에 수반되는 이권과 차별을 이용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차별이 없어지면 곤란한 사람들과 싸워왔다.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흔들림 없이 정치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스기타 의원이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참석 이후 SNS에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는 점이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재일교포 여성들이 2월에 오사카 법무국에 ‘인권 구제’를 신청하며 스기타 의원의 발언은 논란이 됐고, 오사카 법무국의 스기타 의원을 대상으로 사건 관계자와 지역에 대한 존중을 심화하려는 노력을 하라며 ‘계발’ 처분을 내렸다.

스기타 의원은 오사카 법무국의 결정에 대해 “일부 인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 삭제하고 사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스기타 의원은 우익 성향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거나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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