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소비' 한풀 꺾이나…3분기 카드사용 2.4% 증가 그쳐

입력 2023-11-01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드승인액 292.6조…전년비 2.4%↑
지난해 기저효과, 상대적 낮은 증가율 보여

(사진제공=여신금융협회)
(사진제공=여신금융협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활성화됐던 카드 소비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내수 회복과 여행 재개로 올 3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증가폭은 10%포인트(p) 넘게 하락했다.

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7~9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92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승인 건수는 6.0% 늘어난 71억8000만 건이었다.

분기별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4분기 8.4%에서 올해 1분기 11.5%로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2분기 4.1%로 하락한 뒤 3분기 2.4%까지 낮아졌다.

여신금융협회는 “내수회복, 여행 및 여가활동 활성화 등으로 소비심리는 양호한 상태”라며 “지난해 카드승인실적 증가의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은 성장을 지속했지만, 차량 연료 판매액과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감소 등은 승인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 건수가 241조8000억 원, 67억7000만 건으로 각각 4.1%, 6.1% 증가했다. 법인카드의 경우 승인 건수는 4억 건으로 3.4% 늘어났지만, 승인금액은 50조7000억 원으로 5% 감소했다.

법인카드의 경우 기저효과와 함께 경기둔화, 법인 사업자의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 감소 등이 승인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협회 관계자는 “전년 동기의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 등으로 법인사업자의 세금 납부와 비용 지출이 감소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30,000
    • +1.75%
    • 이더리움
    • 4,870,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548,000
    • -0.18%
    • 리플
    • 674
    • +0.9%
    • 솔라나
    • 206,500
    • +3.82%
    • 에이다
    • 562
    • +3.12%
    • 이오스
    • 813
    • +0.87%
    • 트론
    • 177
    • +0%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100
    • +1.28%
    • 체인링크
    • 20,160
    • +4.62%
    • 샌드박스
    • 468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