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1호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 아파트가 나왔다.
1일 도봉구는 지난달 24일 창동상아1차아파트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Track)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은 지구단위계획 또는 주민제안(안)이 마련된 곳에서 기획설계 절차를 생략하고 자문을 통해 정비계획 입안까지 진행해 사업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신청을 위해서는 단지 소유자 3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창동상아1차아파트는 주민 동의 64%로 충족했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자문 회의 기간도 줄일 계획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시 자문 회의에서 나올 보완 요청을 미리 조치해 불필요하게 허비되는 시간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구는 이달 2일 도봉구 정비사업 신속지원단으로 구성되는 정비계획 자문회의를 열고 건축·도시계획·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계획상 중대한 문제점들을 사전에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자문 내용을 반영해 최종 신청서를 서울시에 접수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첫 번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신청 단지가 나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봉구 정비사업 신속지원단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동상아1차아파트는 5개 동, 694가구, 최고 14층의 단지로 1987년도에 준공됐다. 올해 2월 안전진단 용역을 완료하고 조건부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은 후, 관련 절차를 거쳐 재건축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