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非明 찍어내기' 인선? 일종의 갈라치기…내 출마는 별개"

입력 2023-10-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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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신임 野 최고위원, 비명계 지역구 출마 준비
비명계 "불출마 전제돼야"…朴 "헌법적 권리"

▲13일 경기도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2019 지역에너지전환 전국포럼'에 참석한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활동 경과를 소개하고 있다. 2019.03.13. (뉴시스)
▲13일 경기도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2019 지역에너지전환 전국포럼'에 참석한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활동 경과를 소개하고 있다. 2019.03.13. (뉴시스)

2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명직)으로 임명된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은 비명(비이재명)계 내에서 제기하는 '비명계 찍어내기' 인선 논란에 대해 "일종의 갈라치기"라고 말했다.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가 친명(친이재명) 인사인 박 최고위원을 지도부에 합류시킨 것을 사실상 비명계 '공천 학살' 포석으로 보고 있다. 박 최고위원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영순 의원 지역구(대전 대덕) 출마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충청권 총선 승리를 위해 충청권 인사를 선임한 것"이라며 "총선은 누구든 경쟁력 있는 사람이 도전하는 것이고, 비명계, 친명계로 보면 안 된다. 경선을 통해 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당원들이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박 최고위원은 대전에서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충남대)를 졸업하고 대덕구청장을 지낸 충청권 인사다.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했고 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다만 박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서 박 의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탓에 비명계 내에서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인선으로 보고 불출마 요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최고위원 지명은 통합이 아니라 동지의 가슴에 비수를 들이대는 행위"라며 "박 의원을 찍어내기 위함이 아니라면 박 최고위원의 불출마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 최고위원은 "출마는 내 헌법적 권리다. 출마하라, 말라는 것은 당대표도 못하는 것"이라며 "박 의원도 환영한다며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의원에) 그런 말에 가타부타 대답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 지역에서 일하시는 박 의원은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라며 "박 의원이 저보다 오래 정치하셨는데 저도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선거 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충청 출신 인사가 당 지도부에 합류하게 된 점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번 인사가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것이라는 이 대표의 설명이 있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그 이상의 어떤 정치적 의미도 부여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지도부로서의 각오에 대해 "국토 중간에 있는 충청은 자치 분권, 균형 발전의 상징적인 도시"라며 "우리 당의 충청권 총선 승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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