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11월도 '나쁨'…20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입력 2023-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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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11월 BSI 조사…20개월 연속 '부진' 전망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커져”

(제공=한국경제인협회)
(제공=한국경제인협회)

국내 기업들이 11월 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금융업을 제외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7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 전망치가 90.1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전월보다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부터 20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33개월 연속 경기 전망이 어두웠던 2021년 2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10월 BSI 실적치는 91.8로, 작년 2월(91.5)부터 21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한국경제인협회)
(제공=한국경제인협회)

업종별 BSI 전망치를 살펴보면, 제조업(89.1)과 비제조업(91.1)의 동반 부진이 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은 작년 4월부터, 비제조업은 올해 8월부터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3) 업황이 유일하게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섬유·의복(71.4) △석유정제·화학(81.5) △의약품(83.3) △비금속 소재 및 제품(85.7)금속 및 금속제품(86.7) △전자·통신장비(88.2) △목재·가구 및 종이(88.9) △식음료 및 담배(94.4)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6.7) 등 나머지 9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됐다.

한경협 관계자는 “최근 국내 석유류 물가가 상승하는 추세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이란 등 산유국으로 확전될 경우 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물가 불안정, 제조원가 상승 등으로 제조업체 경기 심리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공=한국경제인협회)
(제공=한국경제인협회)

비제조업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과 전기·가스·수도 등 2개 업종이 기준선에 걸쳤다. △정보통신(82.4) △건설(86.0) △도·소매(90.4)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92.9) △운수 및 창고(95.8) 등 나머지 5개 업종은 부진 전망을 보였다.

조사 부문별로는 △채산성 90.4 △투자 90.7 △자금 사정 92.3 △수출 94.8 △고용 94.8 △내수 95.3 △재고 103.0 등 모든 부문에서 14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특히 내수·수출·투자 부문의 동반 부진은 작년 7월부터 1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국내 기업들은 경기 부진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의 대외 불확실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외 리스크의 국내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책 마련을 선제적으로 강구하고, 기업들의 경영 활력 제고를 위한 내수·수출 촉진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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