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우려”…8월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량 ‘감소’

입력 2023-10-24 09: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8월 오피스 빌딩 거래량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가 서울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무실 거래는 전월 대비 75.7%가량 증가하며 올해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졌다.

2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8월 오피스 빌딩 거래량은 총 7건으로, 전월 8건 대비 1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도 3107억 원을 기록하며 7월 대비 13.3% 하락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ㆍ서초구)와 YBD(영등포ㆍ마포구), 그 외 지역(ETC)에서 각각 2건의 거래량이 발생했다. CBD(종로ㆍ중구) 지역에서는 거래 건수가 1건에 머물렀다. 거래금액은 GBD에서 760억 원, CBD 57억 원, 그 외 지역(ETC)이 235억 원 규모의 빌딩 매매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YBD 지역은 총 2056억 원을 기록하며 거래액이 급증했다. 이는 영등포구 양평동5가에 위치한 롯데홈쇼핑 서울본사가 2038억5000만 원에 거래된 영향이다.

8월 서울 사무실(집합)의 매매량은 130건으로, 7월과 비교해 75.7% 증가했다. 6월에 이어 7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올해 1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던 하락 흐름을 끊어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8월 사무실 거래량도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168건)보다는 22.6% 감소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금액은 53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973억 원)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8월 사무실 거래가 급증한 배경은 중구와 용산구에 있는 두 건물 내 다수의 거래 체결에 의한 것으로 일시적 급증으로 풀이된다. 중구 서소문동 소재의 KAL빌딩 내 14층을 제외한 사무실 20곳이 총 2541억5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으며, 용산구 원효로1가 용산 더프라임타워에서 28건의 사무실 거래로 2298억4000만 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2.42%로 나타났다. 7월 대비 0.11%포인트(p)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오피스 매매시장은 매월 증감을 반복하며 혼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 임대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통임대 후 재임대하는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운영되는 오피스 전대의 공실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이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가 없어 임대시장 동향을 신중하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60,000
    • -1.53%
    • 이더리움
    • 4,803,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535,000
    • -2.19%
    • 리플
    • 678
    • +0.89%
    • 솔라나
    • 209,100
    • +1.06%
    • 에이다
    • 580
    • +2.11%
    • 이오스
    • 810
    • -0.49%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32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1.59%
    • 체인링크
    • 20,260
    • +0.2%
    • 샌드박스
    • 456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