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입장을 밝혔다.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과 재벌가 3세 등 모두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선균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 중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그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 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며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