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 쇼호스트 정윤정, 복귀 물거품 됐다

입력 2023-10-20 16:13 수정 2023-10-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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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출연 철회 결정…“사회적 여론 수렴”

방심위·TV홈쇼핑업계 간담회서 결정
쇼호스트 아닌 게스트로 출연 예정 ‘꼼수’ 비판
류희림 위원장 “변칙적 방법으로 방송 출연, 깊이 생각해봐야”

▲쇼호스트 정윤정 씨. (정윤정 인스타그램 캡처)
▲쇼호스트 정윤정 씨. (정윤정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의 복귀가 물거품이 됐다.

20일 NS홈쇼핑에 따르면 정 씨는 21일 네이처앤네이처 ‘더마큐어베베크림’ 판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사회적 여론과 고객 의견을 수렴해 출연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이와 관련해 협력사와 협의를 통해 편성을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씨의 복귀 철회 결정은 이날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TV홈쇼핑업계 간담회에서 결정됐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서울 양천구 목동 인근의 한 중식당에서 TV홈쇼핑 7개사 대표와 만나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서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 돼서 변칙적인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씨는 1월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짜증과 욕설을 내뱉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현대홈쇼핑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결정을 받았고, 현대홈쇼핑은 정 씨를 무기한 출연 금지했다.

이후 정 씨는 자숙 반년 만인 9월 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귀를 시사했다. NS홈쇼핑의 네이처앤네이처 ‘더마큐어베베크림’ 판매 방송에 쇼호스트 자격이 아닌 협력사가 선정한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꼼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네이처앤네이처는 정 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천연비누 제조, 도매 전자상거래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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