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어닝쇼크’ 기록…순이익 44% 급감

입력 2023-10-19 08: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격 인하 정책에 마진 악화·판매 증가세 둔화
“사이버트럭, 현금흐름 기여까지 1년 이상 소요”

▲영국 런던에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런던에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급감한 18억5300만 달러(약 2조5100억 원)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0.73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3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지만,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241억 달러를 밑돌았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9.6%포인트(p) 하락한 7.6%를,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p 떨어진 17.9%를 기록했다.

주력 차종의 가격 인하로 마진이 악화한 데다가 판매 증가세가 둔화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차량 판매는 전 분기 가격 인하 효과로 크게 증가했지만 3분기 들어 다시 둔화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신형 모델 생산 준비를 위해 주력 공장의 출고 속도를 떨어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저가 공세로 인한 판매 확대 효과가 축소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를 진정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버트럭이 현금흐름에 기여하기까지는 1년~18개월이 걸릴 것이며, 대량 생산에 이르기 위해서는 엄청난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2.4%가량 올랐다가 다시 3% 이상 하락했다. 머스크 CEO의 발언으로 전기 픽업트럭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 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44,000
    • +2.96%
    • 이더리움
    • 4,240,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457,700
    • +3.11%
    • 리플
    • 610
    • +4.81%
    • 솔라나
    • 192,200
    • +5.55%
    • 에이다
    • 497
    • +3.54%
    • 이오스
    • 689
    • +4.08%
    • 트론
    • 181
    • +2.84%
    • 스텔라루멘
    • 122
    • +7.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3.6%
    • 체인링크
    • 17,510
    • +4.79%
    • 샌드박스
    • 397
    • +6.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