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하태경, 마포을엔 약체…한동훈 정도는 와야”

입력 2023-10-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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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내년 총선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지역구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내년 총선서 경쟁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마포을은 현재 3선이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로 여권에서는 대표적인 수도권 험지다.

10일 정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 하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과 관련해 “홍준표 시장이 명확하게 이야기하신 것 같다. 제 살길 찾아서 간 것”이라며 “비윤석열계의 비애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7일 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해운대갑을 떠나 차기 총선 서울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에 대해 “여당의 총선 승리와 정치 신인을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 최고위원은 “한동훈 장관도 온다 만다 하더니 아무 소식도 없다. 내가 무슨 안동역이냐?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내 마음만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 지역으로 온다면 손님이니까 반갑게 맞이해야 하지만 하 의원은 좀 약체라고 생각한다”며 “마포을은 험지가 아니라 사지일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추가 폭탄 투하로 온갖 플래카드들이 붙어 있다.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이 매우 흉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래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인데 사람은 선거에 떨어지면 사람 취급 못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왕 할 거면 화끈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영남권에서 세 번 정도 했으면 당에 큰 은혜를 입은 거고 이제는 갚을 때가 됐다”면서 “제 소신은 국회의원은 나라의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구의원처럼 하는 건 국회의원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 지역구에 계속 있으면 그 지역구의 동네형 국회의원이 될 수밖에 없다. 세 번 정도 하면 다른 데로 또 옮기고 이렇게 해야 좀 시야가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또 하 의원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제 살길 찾는 것’이라고 언급한 홍 시장에 대해선 “그분하고 저하고는 정치 철학이 많이 다르다. 저는 한 지역에서 세 번 정도 했으면 어려운 지역에 가서 당을 위해서 뛰는 게 선당후사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고 그분은 서울로 올라오라 그럴 때 거부하고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는 게 선당후사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제가 서울 나오는 걸 계기로 민주당이 비명계 다선을 축출하는 명분으로 삼지 않을까 한다. 저보고 자꾸 ‘비명’ 이런 식으로 하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 선언을 했고 오히려 범친윤으로 불러주시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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