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 인근에 ‘슈퍼 핵 항모’ 전진 배치…분쟁 확대 억제

입력 2023-10-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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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잔혹한 만행에 전 세계가 단결해야”
중동 지역 전투기 부대 증강…군 물자 공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미국은 세계 최대 핵 추진 항공모함을 이스라엘 인근에 전진 배치하고 군사 장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까지 이틀 연속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협의를 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거듭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떠한 테러도 용납할 수 없으며 모든 나라가 잔혹한 만행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며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한 전례 없는 끔찍한 공격에 직면한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에 완전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항공모함 제럴드포드와 미사일 순양함, 미사일 구축함으로 구성된 항공모함 전단을 동지중해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기에는 2017년 공식 취역한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도 포함돼 있다.

또 오스틴 장관은 F-35, F-15, F-16, A-10 등 전투기 부대를 중동 지역에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필요에 따라 이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즉시 대응 가능한 부대를 갖추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군에 탄약을 포함한 장비와 물자도 신속히 공급할 방침이다. 군 물자는 이날 수송을 시작해 수일 뒤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의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은 하마스로 향하는 무기 유입을 차단하고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무력시위 차원이라고 AP통신은 짚었다. 또 이는 분쟁 확대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중동 지역 내 전력 증강은 이란과 러시아가 이스라엘의 혼란을 틈타 긴장을 고조시키는 사태를 막으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미군은 올해 초부터 중동 원유 수송의 중심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유조선 나포 위협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왔다. 러시아군은 시리아 상공에서 미국 무인기에 대한 접근을 반복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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