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하마스, 이스라엘에 “로켓 5000발 이상 발사”

입력 2023-10-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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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특별 전쟁경보 발령

▲팔레스타인 예닌에서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마을에 진입하고 있다. 예닌(팔레스타인)/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예닌에서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마을에 진입하고 있다. 예닌(팔레스타인)/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특별 '전쟁경보'를 발령하고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긴장상태를 이어오던 양국간 충돌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이스라엘 남부 지방을 향해 약 5000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에 최소 1명의 이스라엘 여성이 목숨을 잃고 최소 15명의 민간인이 부상을 당했다.

현지 언론 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 남부에서 분리장벽을 넘어온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오파킴 등에서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 군인들과 대치 중이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도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군사 조직을 이끄는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포격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오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다.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범죄를 끝장내기로 결정했다. 책임을 지지 않는 그들의 광란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선언한다. 첫 20분간 사격을 통해 5000발 이상의 로켓포를 쐈다"며 모든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싸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분리 장벽으로부터 80㎞까지 지역에 대해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이스라엘 경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전쟁 상황이다. 가자지구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 남부 지역 21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남부 전역에 민간인 이동을 금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 관계 장관 등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하마스의 이번 공세는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 속에 벌어졌던 2021년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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