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열 중 여섯은 20년 넘어…갈아타기 수요가 시장 이끈다

입력 2023-09-30 07:00 수정 2023-09-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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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 푸르지오 크라베뉴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크라베뉴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서울에 20년 이상 된 아파트가 늘면서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공급 부족 우려도 이런 수요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입주한 지 20년을 초과한 아파트는 총 100만2684가구로 전체의 60%에 달한다. 전국 노후 비율 52.1%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아파트 10채 중 6채가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한동안 신규 단지 공급이 드물었던 가운데 재건축 정비 사업도 부진했던 영향이다. 여기에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줄고 있어 새 아파트의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7월 기준 올해 서울 주택사업 인허가 물량은 1만8536가구로 전년 동월 2만8200가구보다 3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착공 물량은 4만2696가구에서 1만3726가구로 축소됐다.

서울 청약시장은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6.19대 1로 전년과 10.25대 1과 비교해 6배 이상 올랐다. 1순위 청약자 수는 6만8746명에서 18만6729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분양권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2만8698건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68.3% 많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이면 서울 신축 단지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연내 분양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공급되는 주요 단지 중 하나로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송파구 문정동 일원에 공급할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있다. 이 단지는 반경 1km 이내에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지난다. 문정초등학교와 문정중학교가 도보권이라 안전한 통학도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DL건설은 동대문구 답십리 일원에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를 선보인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용답역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내 진출이 편리하고 인근에 군자초등학교와 답십리초등학교가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21층, 6개 동, 총 326가구 규모다.

앞서서는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이 청약을 진행했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반경 700m 내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있어 강남구청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도보권에 서부선 경전철 신상도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며 전 가구에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시스템에어컨, 전기오븐 등 다양한 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까워 강남역, 논현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전 가구에 지하창고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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