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자동차노조·캐나다 돌발 변수에 골머리

입력 2023-09-20 16: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선 앞두고 노조 표심 필요
UAW “22일까지 협상 진전 없으면 파업 확대”
“빅3 자동차 부품업체 매출 380억 달러 위태로워 져”
캐나다·인도, ‘시크교 지도자’ 살인 사건으로 대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제적·외교적 돌발 변수에 부딪히게 됐다. 내부적으로는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캐나다와 인도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외교전략에도 균열 조짐이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에서 사상 첫 동시 파업을 진행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22일 정오까지 노사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UAW는 14일부터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3개 공장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기업들에 양보를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동시 파업이 바이든 경제정책의 모순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기후변화 대책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친(親)노동정책을 펼쳤는데, 전기차로의 산업 구조 변화로 필요 인력이 줄어들게 돼 고용 안정 우려가 커졌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부품 수가 적어 생산에 필요한 인력도 줄어든다.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입장에서 UAW의 지지는 중요하다. 현재 파업 중인 3개 공장 근로자 수는 총 1만2700명이며, 빅3 전체 근로자 중 UAW 가입자는 15만 명에 달한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총 380억 달러(약 50조5400억 원)가 넘는 매출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공화당 TV 토론회를 불참하고 파업 노동자들을 만나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적 돌발 변수도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캐나다가 자국 내 일어난 시크교 지도자 살인 사건을 두고 인도 정부가 배후에 있다고 주장해 인도와 캐나다 양국 관계가 급속하게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인도와 캐나다의 마찰은 동맹국 체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독주를 막으려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30,000
    • +1.48%
    • 이더리움
    • 4,858,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545,500
    • -0.64%
    • 리플
    • 675
    • +1.35%
    • 솔라나
    • 205,700
    • +3.42%
    • 에이다
    • 562
    • +3.69%
    • 이오스
    • 814
    • +1.62%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0.4%
    • 체인링크
    • 20,200
    • +5.76%
    • 샌드박스
    • 466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