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기업도 부업 전성시대'

입력 2009-05-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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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임업, 호두농장 등 오너와 직접 연관 쌈지돈 마련 일조

불황에는 부업이 뜬다.

대기업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색 계열사들이 불황 속에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일부 대기업 계열사들은 총수일가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다보니 톡톡한 곳간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호두농장을 운영 중인 SK계열사의 SK임업이다. SK임업은 충주 등에 위치한 조림지에서 호두 등을 생산하고 있다.

게다가 조림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자작나무 수액 등에 대한 특허 출원까지 하는 등 그룹 특수 계열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최태원 회장도 호두농장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임업은 지난 2004년 SK건설에 흡수합병됐다가 이달 초 분할돼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인터넷 면세점인 싸이버스카이도 대표적인 이색 계열사다.

싸이버스카이는 계열사 거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총수 일가에게 주고 있다.

2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싸이버스카이는 지난해 매출 16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12억3900만원과 비교하면 32%가 늘어난 수치다.

싸이버스카이의 지분은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한진그룹 상무와 맏딸 조현아 상무 등이 소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서비스 노하우 세일즈로 재미를 보고 있다. 회사내 캐빈서비스훈련팀이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컨설팅 사업 매출이 매년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올 1분기 서비스컨설팅 분야의 매출이 4억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서비스컨설팅을 받은 기관이 청와대와 각 정부부처, 대학, 공기업 등 1만5000여개에 이르는 등 회사 이미지 홍보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상조사업 진출도 눈에 띄는 이색사업이다.

상조업계에서는 대기업의 신뢰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 때문에 시장공략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국내 상조 시장 규모가 3조원에 달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특수 계열사들은 모기업과의 오너들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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