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한화 이글스가 14일 오후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야구위원회(KBO) ‘2024 KOB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장충고 왼손 투수 황준서를 지명했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지명식에서 전체 1순위 황준서에 이어, 2순위로 두산 베어스는 인천고 오른손 투수 김택연을, 롯데 자이언츠는 3순위로 투타 겸업 가능성이 있는 경북고 전미르를 선택했다.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장충고 투수 육선엽이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5순위로는 휘문고 투수 김휘건이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KIA 타이거즈는 6순위로 강릉고 투수 조대현, KT 위즈는 부산고 투수 원상현(7순위)을 지명했다.
트레이트를 통해 LG 트윈스의 1차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 히어로즈는 1라운드에서 8순위로 서울고 투수 전준표, 9순위로 장충고 투수 김윤하를 지명했다. SSG 랜더스는 1라운드 유일한 야수인 세광고 내야수 박지환을 선택했다.
KBO에 따르면 이날 신인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져, 총 110명이 지명됐다. 지난해 구단 순위의 역순인 한화-두산-롯데-삼성-NC-KIA-KT-LG-키움-SSG 순서로 실시됐다. 2라운드 지명은 한화 조동욱(투수·장충고), 두산 여동건(내야수·서울고), 롯데 장현수(투수·송원대), 삼성 박준용(투수·수성대) NC 임상현(투수·대구상원고) 등으로 지명이 이어졌다.
키운은 2라운드에서도 KIA의 지명권을 행사해 성남고 내야수 이재상을 16순위로, 19순위로 전주고 투수 손현기를 지명했다. KT는 육청명(투수·강릉고), LG는 김현종(외야수·인천고), SSG는 이승민(외야수·휘문고)을 각각 선택했다. LG는 이번 드래프트 첫 지명이었던 2라운드에서 외야수를 뽑았다.
이날 지명된 110명은 고졸 선수 79명, 대졸 29명(얼리드래프트 6명 포함), 기타 2명(독립리고, 해외파 등)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58명이 지명됐고, 포수 11명, 내야수 26명, 외야수는 15명이었다. 해외파로는 미국 마이너리스 전 캔자스시티 로열스 출신의 오른손 투수 진우영이 38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의 황영묵(내야수)은 4라운드 31순위로 한화의 지명으로 프로무대에 발을 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