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거물 CEO들, 미국 의회 총집결…AI 규제 논의

입력 2023-09-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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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류 위협할 수도…연방정부 담당 부서 필요”
게이츠 “기아 해결에 도움”
슈머 원내대표 “다양한 의견 들어, 수개월 내 법안 마련”

▲일론 머스크(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주최한 비공개 회의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주최한 비공개 회의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 거물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그 가능성과 위험에 관해 토론하고 적절한 규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기술 산업을 이끄는 빅테크 CEO들은 이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주도로 열린 ‘AI 인사이트 포럼’이라는 이름의 비공개회의에 참석했다.

‘챗GPT’로 생성형 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MS) 공동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포함됐다.

머스크 CEO는 이날 회의에서 AI를 ‘양날의 검’에 빗대며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지만, 동시에 문명에 대한 위험성도 지니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거대하고 현재 이해하기 힘든 수준의 지능을 갖춘 데이터센터가 인류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연방정부 차원의 ‘AI 담당 부서’와 같은 독립된 규제 기관 필요성을 언급했다. 머스크 CEO는 “AI에 문제가 생겼을 땐 문제가 심각하므로 반드시 사전 대응을 해야 한다”며 “연방항공청(FAA)이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사하게 AI 담당 부서를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13일(현지시간) 상원이 주최한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에 총집결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MS 공동 설립자,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엔비디아의 젠슨 황. AP·AFP·EPA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13일(현지시간) 상원이 주최한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에 총집결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MS 공동 설립자,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엔비디아의 젠슨 황. AP·AFP·EPA연합뉴스
게이츠는 “AI가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고, 저커버그 CEO는 “자체 연구 발표, 학계와 협력, AI 모델 사용 방법에 대한 정책 수립 등을 통해 제품 출시 방법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이민법 등 혁신 지원 정책 △ 정부·정책 분야의 AI 활용도 제고 △ 암 진단 등 큰 문제에 AI 적용 △노동력 전환 의제 논의 등 AI 개발에 필요한 의회 역할을 제시했다.

슈머 원내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는 AI 규제와 관련해 감독을 기존 기관과 새 기관 중 어디가 맡아야 하는지 등 여러 안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며 “수개월 안에 법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모든 이가 정부가 AI 규제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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