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외식 플랫폼 스타트업 먼슬리키친(먼키)이 미국에 이어 동남아 진출을 앞두고 있어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먼키는 미국 진출 사례를 바탕으로 조만간 동남아에 레스토랑 운영 솔루션을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국은 베트남으로 예상된다.
먼키는 앞서 4월 미국 뉴욕에 있는 포스 파트너(POS PARTNER)사와 클라우드 기반의 레스토랑 운영 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규모는 솔루션 납품과 기술수수료 등을 합쳐 815만 달러(약 106억 원)다.
먼키 솔루션의 수출 경쟁력은 5년간 수백 개의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얻은 완벽성이다. 먼키는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대부분 실패하는 외식 창업시장의 실패를 혁신하기 위해 투자 없는 식당창업이라는 ‘식당렌털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 결과 먼키 입점률은 90%가 넘어서는 등 외식 창업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먼키의 식당렌털에 입점한 수백 개 매장은 요리에만 집중하며 무고용으로 운영하고 점심 6회전을 만들어내며 많은 양의 실증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런 실증성을 높이 사 미국 파트너사에서 여러 차례 찾아와 계약했을 정도로 먼키의 IT 솔루션에 대한 기술력은 인정받았다.
먼키의 레스토랑 디지털 운영 솔루션은 클라우드 포스(POS), 클라우드 키오스크, 먼키앱을 기반으로 홀, 배달, 포장 주문, 사전 예약, 주문, 결제, 고객관리, 마케팅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포스, 키오스크, 앱 간에 분절됐던 데이터를 먼키 생태계 내에서 통합해 일원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적 우수성을 가진다.
또 레스토랑 디지털 운영 솔루션은 주문접수 채널인 주문 앱과 키오스크, 주문처리 채널인 포스에서 온ㆍ오프라인 주문과 매출을 상호 연동해 통합 관리한다. 1인 점포, 다점포, 프랜차이즈, 푸드코트, 구내식당 등 외식산업의 모든 포맷에 적용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로컬 PC 솔루션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끊임없는 서비스가 가능해 레스토랑 사업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포스, 키오스크, 앱을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매장 운영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먼키 관계자는 “미국 진출이라는 성공적인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조만간 베트남 업체와의 MOU 등 동남아 진출이 예정돼 있다”면서 “솔루션 수출 사례가 누적될수록 다른 해외 진출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