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오스, 액화수소탱크 국산화 성공…수소 시장 핵심기자재 역할

입력 2023-09-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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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에서 13일부터 열리는 H2 Meet에서 선봬
기존 압축 기제 탱크 대비 저장량 20배 높지만 위험성 낮아

(사진=크리오스)
(사진=크리오스)

초저온 시스템 전문기업 크리오스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전시회 H2 Meet에서 국산 1호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크리오스가 내놓은 액화수소탱크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기존 압축기체 탱크 보다 저장량이 최대 20배에 달하는 반면 위험성은 낮다는 게 크리오스 측 설명이다.

2022년 산업자원부 에너지기술 개발사업 일환으로 개발된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는 하이창원㈜의 창원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수소충전소로 액화 수소를 수송하는 실증연구에 투입된다.

현재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전세계적으로 3~4개의 기업이 생산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으로 향후 수소산업 생태계 구성 핵심 기자재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총 11만3000톤의 액화수소가 SK E&S, 효성그룹, 하이창원㈜ 등에서 생산돼 대용량 발전 및 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액화수소 수송 및 저장 탱크는 영하 253도에 달하는 액화수소를 장기간 보관하는 단열기술 난이도 때문에 해외 일부 기업만 제조가 가능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걸림돌러 작용했다는 게 크리오스측 설명이다. 크리오스가 시험평가를 거치며 국산 액화수소 수송탱크 양산에 성공하면서 향후 수소 생싼과 저장,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체계의 안착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는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인 수소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활용하는데 꼭 필요한 액화수소 수송탱크를 출시했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탱크의 소형화 개발에 착수하고 상용차 기반의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오스는 1999년 설립된 초저온탱크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위성기지, 대형 LNG저장탱크 시장 점유율은 각각 91%, 83%다. 현재 7개가 운영 중인 민간 LNG 충전시설은 독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KB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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