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인천국제공항, 자체신용도 ‘bbb+’로 상향…예상보다 빠른 공항이용객 회복”

입력 2023-09-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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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GS칼텍스와 함께 바이오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실증 운항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실증 운항을 위해 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가 급유되는 모습.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GS칼텍스와 함께 바이오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실증 운항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실증 운항을 위해 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가 급유되는 모습. (대한항공)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는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체신용도(stand-alone credit profile, SACP)를 ‘bbb’에서 ‘bbb+’로 한 단계(one-notch)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빠른 공항이용객 회복에 힘입어 영업실적과 재무제표가 향후 2년 동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자체 신용등급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제외한 회사 자체 신용도를 의미한다.

공항이용객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월별 이용객이 2019년 대비 약 73% 수준까지 반등하는 등 이용객들의 공항 복귀가 나타나고 있다.

김태희 S&P 연구원은 "현재 추세라면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이용객은 2024년 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고, 매출흐름도 향후 2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해 내년까지 약 4000~6500억 원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 4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여객수용능력이 30%가량 늘어나 추가적인 영업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영업실적 회복 이후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영업실적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점 임대료 산정 방식을 매출액 연동제에서 여객당 임대료로 변경하면서 비항공 부문의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차입금 대비 운영자금(FFO, funds from operations) 비율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관련 비용부담으로 인해 공사의 내년까지 잉여영업현금흐름은 적자를 기록하고, 이는 차입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향후 2년 동안 견조한 영업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과거 코로나 관련 여행제한으로 인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공사의 차입금 대비 운영자금 비율 역시 2023년 10%, 2024년 11%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최대 관문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S&P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안정적 등급전망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A/Stable/A-1+) 전망을 반영한다. 공사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 정부가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하는 S&P의 견해가 반영됐다. 공사의 신용등급은 정부의 국가신용등급과 연동된다.

S&P는 공사의 영업실적이 국제여객운송량 회복과 함께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건설사업이 추가비용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공사의 차입금 대비 운영자금 비율은 향후 2년 동안 10%~1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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