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승용차 보급 목표 반토막…넥쏘 후속만 바라보는 정부

입력 2023-08-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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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6000대에서 내년 9000대로 줄어
국내 출시된 수소 승용차 2018년 출시 넥쏘 유일…신차 출시로 수요 확대 필요

▲현대자동차가 판매 중인 수소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판매 중인 수소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내년 수소 승용차 보급 목표 대수가 올해와 비교해 거의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출시된 수소 승용차는 2018년 처음 등장한 넥쏘가 유일한 상황으로 정부는 이를 고려해 보급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한다. 정부는 향후 넥쏘 후속 모델 등 새로운 수소 승용차 출시에 따른 소비자 수요 확대를 고려해 수소차 보급 목표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3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안 중 무공해차 보급 지원 예산은 2조3988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 예산을 활용한 내년 무공해차 보급 목표는 전기차 29만5000대, 수소차 1만750대 등 30만6000대 규모다.

이중 수소차 보급을 위해 책정된 예산만 떼서 보면 6209억 원으로 올해 6334억 원 대비 2.0% 줄었다.

눈에 띄는 점은 수소 승용차 보급 목표 대수다. 정부가 설정한 내년 수소 승용차 보급 목표는 9000대로 올해 1만6000대보다 무려 7000대나 줄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의 경우 차량 출시 일정과 소비자 수요는 물론이고, 현재 충전시설 현황 등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급 목표 대수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수소차 보급 목표는 승용차를 줄이고 수소 버스 보급 목표를 늘리는 식으로 조정했다"라며 "현재 국내에 출시된 수소 승용차가 1종에 불과, 소비자 수요가 줄어든 것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수소 승용차는 현대차가 2018년 출시한 넥쏘가 유일하다.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누적 3만1995대가 팔린 대표 수소차다.

정부 관계자는 "넥쏘가 모델이 오래되다 보니 지급 목표를 늘려서 편성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또 차종별 특성을 고려해 무공해차 보급을 추진 중으로 수소차 같은 경우는 상용차 중심으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새로운 수소 승용차의 출시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신형 넥쏘를 개발 중이다. 올해 3분기 안에 신형 넥쏘의 첫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인 후 내년 4분기 양산차 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소차는 조금 더 상용차 중심으로 진행을 하고 수소 승용차 같은 경우는 신차 출시와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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