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과학적으로 처리된 오염수' 방류되는 것…용어변경 검토”

입력 2023-08-30 14:05 수정 2023-08-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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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용어 ‘IMF 사태’ 표현에 빗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8.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8.30. bjko@newsis.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용어 변경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수협 회장은 후쿠시마 처리수라고 부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에서 용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마치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 핵폭탄과 같다’는 논리는 전혀 안 맞는 것”이라며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기준에 의해서 처리된 그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야기하는 ALPS(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서 처리된 오염수. 저는 이것이 과학적으로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오염수 처리수’ 이런 입장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혼재돼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분명한 것은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1997년 외환위기가 나서 IMF(국제통화기금)의 지원을 받고 했는데 그 후에 수십년간 우리가 IMF 사태라고 부르고 있다”며 “(외환위기는) IMF와 아무 상관없는 일이다. 오히려 IMF가 지원해서 외환위기를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IMF 사태라고 부르는 것은 (오염수 용어 사용과) 유사한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며 “정확히 얘기하면 과학적으로 처리된 오염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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