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삼성 반도체, SK하이닉스 4분기 '적자 탈출'

입력 2023-08-24 14:12 수정 2023-09-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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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등 첨단 메모리 수요 늘지만 범용 회복 더뎌
현물가격 3달러선 계속 밑돌아…"수요처 구매 소극적"
3분기 영업손실 이어갈 듯, 적자폭 크게 개선 예상

▲DDR5 D램. (사진제공=삼성전자)
▲DDR5 D램.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가 감산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흑자 실현은 올해 4분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으나 레거시(범용) 메모리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SK하이닉스의 3분기 적자 탈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HBM, DDR5 등 첨단 메모리 시장은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만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결국 올해는 기존의 범용 메모리 판매 확대가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SK하이닉스의 감산과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이뤄지고 있지만 범용 제품 거래 가격에 대한 눈에 띄는 변화는 아직 없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범용 제품인 ‘DDR4 16기가비트(Gb)’ D램 현물가격은 2.940달러로 업황 회복의 심리적 방어선인 3달러를 밑돌고 있다.

반도체 호황기던 지난해 초 7달러대에서 현물 거래되던 DDR4 16Gb D램은 올해 초 4달러대까지 떨어진 뒤 계속 하락했다. 한때 2달러 중반까지 현물 가격이 내려갔던 이 제품은 4월 초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을 선언한 후 일시적으로 3달러를 웃돌았지만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선 메모리 가격이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것은 경기 불확실성이 커 수요업체들이 대량 구매에 계속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제품 구매를 늘리는 분위기는 맞다”면서도 “시장 예측의 변수가 너무 많아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DS부문이 3분기 영업손실을 이어가겠지만 적자폭은 전분기 대비 크게 줄어든 1조~2조 원대를 예상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조6000억 원, 4조4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마이너스 1조7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3조4000억 원), 2분기(2조8800억 원) 영업손실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은 4분기에 반등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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