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회의, 4년 만에 대면 개최…‘체포영장’ 푸틴은 화상 참석

입력 2023-08-22 08: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서 22일 개최
전범 혐의로 ICC 영장 발부된 푸틴은 외무장관 대신 보내
전날 도착한 시진핑, 중-아프리카 회의도 주재 예정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국하고 있다. 에쿠르훌레니(남아공)/AFP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국하고 있다. 에쿠르훌레니(남아공)/AFP연합뉴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가 4년 만에 대면 개최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대신 현장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게 됐다.

브릭스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경제 블록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 블록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의 개최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세계 강대국 누구와도 동맹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결정은 국익 문제에 있어 중립을 취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다른 정상들보다 하루 일찍 입국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 외에도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과 중국-아프리카 정상회의 등을 개최한다.

한편 이번 회의에선 신흥국을 추가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회원국 후보로는 이란과 벨라루스, 이집트, 카자흐스탄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를 두고 중국과 인도가 엇갈리고 있어 실제로 회원국이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영국 런던대 동양ㆍ아프리카대(SOAS) 산하 중국연구소의 스티브 창 소장은 “시진핑의 중국은 남반구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브릭스를 활용하려 하고 있다”며 “중국의 (회원국 확대) 제안은 자국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틀어질 것인 만큼 인도가 동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전국 오전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장맛비...중부 지방 '호우주의보'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10: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14,000
    • -1.29%
    • 이더리움
    • 4,811,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533,500
    • -1.02%
    • 리플
    • 682
    • +1.94%
    • 솔라나
    • 215,200
    • +4.16%
    • 에이다
    • 591
    • +4.05%
    • 이오스
    • 819
    • +1.24%
    • 트론
    • 181
    • +1.12%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0.73%
    • 체인링크
    • 20,270
    • +0.95%
    • 샌드박스
    • 463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