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광화문광장이 새롭게 재개장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고 17일 서울시가 밝혔다.
2022년 8월 6일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탄생했다.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8월 1일 최초 개장 후 약 13년 만이었다. 애초 서울 도심 전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된 광화문광장은 접근성을 개선하고, 시민 이용 편의성을 높여 지난해 재개장했다.
녹지(9367㎡)는 기존(2830㎡)보다 3.3배로 늘어났고, 공원 같은 광장을 만들기 위해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한 5000주의 나무도 심었다. 그 결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그늘과 쉼터가 곳곳에 만들어졌다.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 여유를 즐겼고, 상설무대에서의 다양한 볼거리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현재 광화문광장에서는 3개 지점(광장숲, 문화쉼터, 사계정원)에서 하루 2회 이상의 ’구석구석라이브‘ 공연이 진행돼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에 지친 시민들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전하는 대표 명소로도 자리잡았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빛초롱축제’, ‘2022카타르월드컵응원전’, ‘서울페스타2023’, ‘2030부산세계박람회홍보’ 등 전 세계에 K콘텐츠를 알리는 대표 행사들이 꾸준히 개최됐다. 특히 3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다채로운 여름철 행사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감도 선물했다. 도심 속 여름 피서지 ‘서울썸머비치’가 8월 13일(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안온한 일상을 누리는 ‘광화문달빛요가’, 문화와 공연으로 활력과 즐거움을 주는 ‘세종썸머페스티벌’은 각각 8월 31일(목), 9월 9일(토)까지 광장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한 세계 각국 잼버리 단원들이 광화문광장에 방문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광화문달빛요가’의 요가 수업과 ‘세종썸머페스티벌’의 댄스 파티를 직접 즐기며 광화문광장의 매력을 온몸으로 체험하기도 했다.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지난해 8월 개장 이후 광화문광장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휴식 할 수 있는 일상 속 여유 공간이자 문화·예술과 역사가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공간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광화문광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