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케이뱅크, 주담대 반년 만에 5.4조 급증...토스뱅크 첫 '흑자전환'

입력 2023-08-15 09:45 수정 2023-08-15 17: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뱅 상반기 순이익 48% 증가
케뱅은 이자·비이자이익 급증
토스뱅크 지난달 첫 흑자 전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주택담보대출이 6개월 새 5조4000억 원 급증하면서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5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8% 늘어난 18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충당금 1117억 원을 적립하고도 역대 최대실적이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25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457억 원)보다 46% 줄었다. 다만, 이자이익(2097억 원)과 비이자이익(155억 원) 모두 1년 전보다 22%, 278% 급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지난해 상반기(494억 원)의 2배가 넘는 1205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순이익은 감소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주담대였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낮은 금리를 내세워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면서 올해 상반기 인터넷은행 두 곳에서만 주담대(전·월세 대출 포함) 잔액이 5조4360억 원(34.9%) 늘었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13조2960억 원에서 6월 말 17조3220억 원으로 4조260억 원(30.3%)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 역시 같은 기간 2조2930억 원에서 3조7000억 원으로 1조4070억 원(61.4%) 확대됐다.

전체 여신 중 주담대 비율은 카카오뱅크가 51.1%, 케이뱅크가 29.2%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최초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10월 출범 후 22개월 만이다. 7월 말 기준 흑자 규모는 약 10억 원이다.

일각에선 토스뱅크 흑자 전환 배경에는 높은 예대금리차를 통한 이자장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토스뱅크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36%p로 19개 은행 중 가장 높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담보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만 취급하고 있는 것도 예대금리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42% 이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405,000
    • +1.94%
    • 이더리움
    • 4,873,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545,000
    • -0.27%
    • 리플
    • 673
    • +1.05%
    • 솔라나
    • 208,000
    • +3.59%
    • 에이다
    • 566
    • +4.43%
    • 이오스
    • 812
    • +0.74%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0%
    • 체인링크
    • 20,170
    • +4.94%
    • 샌드박스
    • 461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