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전문 팹리스(fabless) 반도체 업체인 어보브반도체가 오는 6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2006년 1월 매그나칩반도체로부터 AP부문의 사업양수도를 근간으로 설립, 기술력과 매출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어보브반도체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MCU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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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는 모든 전기전자 제품에 1개 이상 사용되는 제어용 반도체로, 라이프사이클이 길고 반도체 제품 중에는 비교적 경기변동에 둔감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어보브반도체의 제품 라인업은 8비트 MCU와 32비트 MCU 총 70여종으로 이중 15종의 플래시 제품이 주력 제품이다.
최 대표이사는 "제품 응용은 가전분야를 중심으로 산업용 및 자동차용으로 그 분야를 확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의 전체 매출액 278억원 가운데 가전이 50%를 차지했고, 산업과 IT가 각각 12%, 10%를 차지했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매출액 362억원 가운데 매출액이 46%를 차지했으며 산업과 IT의 비중이 각각 20%, 15%로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MCU 시장은 약 130억달러 규모로 어보브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은 약 0.3%(30위권)이다.
최 대표이사는 "삼성, LG를 기반으로 중국 대형고객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가전 3사 외 약 70개의 안정적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응용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밥솥 및 배터리 충전기 응용에서 도시바,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밥솥시장에서는 어보브반도체가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며 도시바(22%), 삼성(18%) 등을 제쳤으며 충전기 시장 역시 51%에 달하는 점유율로 업계 선두를 기록중이다.
한편 어보브반도체는 제품 라인업 확장을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도 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 대표이사는 "각 분야별 전문 인력의 지속적인 연구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약 55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사용됐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을 토대로 매년 20종 이상의 제품 개발 후 라인업 할 계획"이라며 "이후 신 시장 개척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보브반도체는 신성장동력으로 ▲음성지원 Voice IC ▲Touch 내장 MCU ▲eHealthcare MCU ▲조명용 LED IC 등을 꼽았다.
지난해 매출액 362억원 순이익 36억원을 기록한 어보브반도체는 올해 매출액 420억원, 순이익 50억원을 예상했다.
공모주식수는 123만주이며 공모희망가격은 2500~3000원, 총 공모금액은 30억7500만원~36억9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청약예정일은 오는 27일과 28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6월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