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악화와 송출수수료 증가 등으로 CJ온스타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동반 하락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다고 10일 잠정공시했다. 매출액도 34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소비심리 자체가 위축되고 송출수수료가 늘어 홈쇼핑 업계 자체가 어렵다”며 “타사보다는 선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은 패션‧여행‧렌탈 등 계절적 수요에 대응해 고수익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획 편성해왔다.
또한 ‘엣지쇼’, ‘브티나는 생활’같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TV나 이커머스, CJ온스타일 채널과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TV시청자 수 감소와 송출수수료 증가 등으로 매출‧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부담은 2018년 46.1%에서 지난해 65.7%까지 늘어났다. 이런 이유로 홈쇼핑업계는 송출수수료를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하반기에 채널과 티빙의 시너지를 강화해 TV 광고를 회복하고 가입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 플랫폼을 다각화하며 휴먼 IP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