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기업인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키트 알츠플러스(AlzPlus) 공동개발사인 퀀타매트릭스가 신의료기술 심사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메디프론은 2020년 조기 진단제의 원천 기술을 퀀타매트릭스에 기술이전 했고, 이후 해당 기술의 상용화 및 성능개량을 위해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은 뇌의 영상진단(PET)과 뇌척수액(CSF)의 분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고가의 환자 부담 진단비와 위험부담이 큰 검체 추출을 특징으로 한다.
신의료기술 심사에 들어간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키트는 이런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의 혈액 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한다. 혈액 내에 존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과 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3개의 치매 바이오 마커 농도를 추가로 측정함으로써, 매우 짧은 진단 시간(2시간 30분)으로 알츠하이머 병 진단을 돕게 된다.
메디프론 연구소장 임재홍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 조기진단 보조키트는 서로의 시장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조기진단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파이프 라인들인 'MDR-1339(베타 아밀로이드)'와 'MDR-0214(OGA/타우 단백질)' 등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현재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새로운 기전인 뇌염증 가설에 따른 치료제(NLRP3 억제제)의 개발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내년 초 해당 기술의 특허가 신청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