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처리 왜 안 해" 흉기 들고 파출소 찾아간 50대 男…자택서 긴급 체포

입력 2023-08-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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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파출소를 찾았다가 긴급 체포됐다.

6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15분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15분경 서울 중랑구의 한 파출소를 찾아가 근무하던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보여주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뒤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A씨는 오전 2시35분께 같은 파출소를 찾아가 식당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이런 민원은 경찰이 아닌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해야 한다”라고 안내했다.

그러자 A씨는 보복할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112에 5번이나 관련 신고를 했고, 파출소에도 2번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지막 신고에서는 “두고 봐, 일 터지면 어떻게 되는지”라며 협박했고, 이후 파출소를 찾아와 흉기로 유리문을 치는 등 행동을 반복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주민 탐문 등을 통해 오전 6시15분께 자택에서 A씨를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잠들어 있었다. A씨는 범행 당시에도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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