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일 "2030년까지 수소버스 등 수소차 30만 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차 보급, 수소 생산·공급·충전 인프라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인천광역시 서구에 있는 연간 3만 톤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송용 액화수소 생산시설 구축 현장을 찾아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와 액화수소 충전소가 준공되면 수소차 보급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 액화수소 생산시설은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가 약 6000억 원을 들여 2021년 7월부터 설치 중으로, 올해 11월 본격적으로 액화수소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 점검은 수소버스 보급 확대에 대비해 수송용 액화수소 생산 공급의 예상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해당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액화수소 충전소 조기 설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그간 환경부는 지자체, 민간기업, 운수사업자 등과 수소버스 전환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수소차 전환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했고, 수소차의 편리한 충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40개소의 액화수소충전소 설치를 지원해 왔다.
특히, 수소버스로의 전환을 위해 수소버스 보조사업 물량을 올해 700대에서 내년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 또 국내 버스 시장의 규모가 정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천연가스 버스, 전기버스의 보조사업 물량을 수소버스 보급과 연계해 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