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3427억 원과 영업이익 332억 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5.0% 증가한 값이다.
한미약품의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70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 대비 13.3%에 해당하는 455억 원을 투자했다.
상반기에만 7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올해 연 매출 1조4000억 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분기 원외처방 실적(UBIST 기준)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210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를 통해 축적한 캐시카우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견고하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성장한 400억 원을,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치료제 제품군)’는 5.0% 성장한 33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01억 원과 영업이익 219억 원을 달성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에 기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27.8% 성장했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154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72.8% 증가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자체 성장동력을 보유한 한미그룹 지주회사로, 혁신신약 R&D, 글로벌 비즈니스, 디지털헬스케어 등 분야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한미그룹사들의 미래가치 동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2023년은 한미그룹이 100년 기업을 향한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의미 있는 해”라며 “2032년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한미정밀화학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그룹사들의 합산 매출이 5조 원에 이를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